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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Review/알바, 일 후기

CJ대한통운 옥천hub 택배상하차 야간알바후기 : 콘솔장 작업

 

안녕하세요! 즐거운 구정입니다 ㅋ ^^

저같이 집에서 단둘이, 혹은 홀로 공휴일내내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분들은

참 즐겁고 힐링되는 한주겠지만, 친척집이나 가족들과 부대끼는 분들은 또 괴로운게 구정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직장에서도 직원들 표정이 다들 하나같이 좀 안좋더라구요 ;;

 

 

어쨋든 구정을 맞이해서 택배대란이 또 벌어지고 있을게 분명한데요, 지난번 포스팅들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제일 배정 비율이 적은 '콘솔장' 공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옥천 hub에서만 일해봐서 다른 곳은 콘솔장의 비율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다만 콘솔장이 소형택배들만 주로 다루는 곳이다보니 다른 hub도 마찬가지일거라 짐작됩니다

 

 

CJ대한통운 옥천허브는 참고로 버뮤다지대라고 불리울 만큼 엄청 넓고 혼잡하고

혼돈의 카오스라 불리울 정도로 전국으로 가는 엄청난 물량의 택배물들이 한곳에

모이는 중간 집합소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매 대형, 중형, 소형 택배물 할것없이 길쭉한것까지 온갖 다양한 택배들이 있죠

 

 

그래서 따로 효율적으로 배송하고 택배 파손을 피하기 위해 대형과 소형 등을

분류해서 작업하는게 중요할텐데요, 그래서 3층 정도 구간에 따로 넓은 창고 또는 강당처럼

콘솔장 공간이 큰 버전의 컨테이너처럼 마련되어있어요

 

 

이 곳에서는 주로 4가지 공정으로 일하는 공정이 나뉘어 있습니다

이 중 2가지 장소에서만 저는 일해보았구요, 그래서 제가 일했던 공정에 대해서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선 첫번째 공정은 레일 4~5개 정도가 있는데 주로 화장품 회사나 의류 회사 등에서 대량으로 

배송되는 똑같은 소형 택배물들을 레일 앞쪽에서 자주나오는 기존 알바들이 한줄로 맞춰서

일정 간격으로 놓아두면 뒷쪽에 레일에 신호등을 보면서 레일이 오류로 인해 멈추면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깜빡깜빡거릴때마다 달려가서 버튼을 눌러주는 일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다시 레일이 움직이게 되구요

 

 

이게 엄청 단순한 일이죠, 그래서 머리 쓸 일은 없지만 레일이 4~5개 있는데 그 사이사이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 뒷쪽에 버튼을 누르는 곳은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계단을 뛰어올라가야하고

레일 사이사이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머리를 숙여서 빠르게 다녀야 합니다

물론 안전모를 쓰고 일하긴 하지만, 빨리빨리 신호등을 끄지 않으면 뭐라고 하기때문에

좀 빠른 걸음으로 다니거나 해야해서 머리를 박거나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기도 합니다

 

 

저는 좀 눈치보는 성격이라 뛰어다니면서 했는데, 기존 알바가 왜 뛰어다니냐고 하더군요

근대 또 빨리 안하면 조반장이 가까이 혹은 멀찌감치에서 쳐다보거나 심하면 뭐라하는데

빨리빨리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뛰어다니면서 앞에 레일에서 잘못된 택배물이나 다른 곳에 가야하는 것들은

기존 알바들이 떨구는데 그것도 하나하나 다 주워다가 레일 바깥쪽 마대 있는 복도쪽으로

던져다 주어야 합니다. 

그 와중에 신호등 울리면 또 뛰어가서 꺼야하구요

 

 

이 날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하루쟁일 뛰어다니고 눈치보고.....

이 공정은 알고보니 정말 온지 얼마 안된 신입, 그니까 하루이틀 된 사람 위주로 보내는 것 같더군요

무거운 거 들 일도 전혀 없고, 빨리 가서 신호등만 끄면 되니까요

저도 이 공정 하루 가고 담부턴 안보내주더군요

 

 

기존 자주 나오고 오래 다닌 알바들은 정말 편해보였습니다. 레일 위에 가만히 서서 

소형 택배물만 몇센치 간격으로 그냥 하루종일 놓기만 하면 되서 젤 나은 공정 같았음;

 

 

글구 참고로 남성분은 콘솔장 가면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공정이 그런건 아닌데요

다만 기존 여자 직원들이 레일에 물건을 편하게 놓은 동안

그 더 앞 공정에서는 바로 앞에 조반장이 엄청 갈구면서 쳐다보는 동안 남자 신입은

20kg가까이 되는 마대자루를 들어서 마대자루에 들어있는 소형택배들을 레일로 한꺼번에

떨구는 작업을 계속 해야합니다. 

 

 

말이 소형 택배물이지 그게 한번에 마대에 뭉탱이로 있으니 15kg이상 박스를 계속 들어서

안에 든걸 떨구는 거랑 똑같죠.. 엄청 힘들어보이더군요 

CJ대한통운 알바를 하면서 항상 느낀 거지만 진짜 어디 배정되냐에 따라 하루 고생하는게

극과 극인것 같습니다.. 완전 운임;;

물론 일 잘하고 매일 자주 나가면 나중에 고정 공정에 배정해주기도 합니다

 

 

 

 

 

 

2. 두번째 공정은 마대자루가 아래 사진처럼 쭈욱 늘어서 있는 곳인데요 선반같은데 마대 양 옆에 천이 뚫리게끔

꽂아져있구요, 마대자루 위와 뒷쪽으로 레일이 있습니다

 

 

위에 있는 레일에선 계속해서 작은 택배들이 분류되서 해당 마대로 자동 떨어지는데요,

이 공정에서 일하는 알바들이 해야 할일은 주기적으로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마대자루가 꽉 찼나

흔들어보고 적당히 무거워지면 위에 레일을 끄는 버튼을 눌러서 마대를 케이블타이로 묶어주고, 

바코드나오는 기기로 가서 해당 바코드를 빼서 붙히고 뒤에 레일로 밀어넣어주는 일입니다.

뒤에 레일로 넣은 뒤엔 주변에 마대자루 쌓인곳에서 마대자루를 주워 다시 꽂고 위쪽에 레일을

다시 켜면 또 물건이 마대로 떨어지고 그런 식이죠

 

 

여기서 사람이 할 일은 딱히 많진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바지런히 마대를 돌아다니면서 흔들어보고

적당한 시기에 뒤 레일로 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근대 가끔 다른 마대를 하다보면, 그리고 좀 신경을 못쓰다보면 마대가 꽉차면 자동으로

위에 노란 불이 켜지면서 윗쪽 레일이 멈추게도 되어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빨리 뛰어가서 그 마대부터 묶어서 보내주는 작업을 하는게 중요하죠

콘솔장은 알바들 일이 쉬워서인지 텃세가 더 있는 분위기입니다

 

 

 

 

 

묶어서 보내진 마대는 아래처럼 중분류쪽에서 레일에서 분류되고, 마지막으로 상하차하는 곳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면 상하차 직원이 마대자루에서 물건을 빼는게 아니라 마대자루채로 트럭에 싣게 됩니다

 

 

중분류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낀 점은 콘솔장에서 괜히 꼼꼼하게 했구나 싶었던 것입니다

콘솔장에서 일할때 마대자루가 레일로 흘러가다 찢기거나 풀릴까봐 계속 잘 묶여나 체크하고

케이블타이도 엄청 세게 쪼이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케이블타이란게 그렇게 쉽게 안풀리고

아무리 위에를 세게 묶어도 레일에 흘러가면서 마대가 천이 사방 찢기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택배쪽에서는 꼼꼼하기보다 동작이 빠른게 중요한 것 같다는 걸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일단 위에 두 공정은 제가 일했던 공정 업무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위 공정말고 나머지 두가지는

해보진 않았지만 대충 알기로 하나는 비슷하게 마대자루가 있는 공간인데

기존에 매일 자주 나오는 알바들 위주로 구성된것 같았고 위의 레일에서 떨궈지는게 아니라

사람이 코드같은걸 보면서 마대에 계속 택배물을 넣고 있더라구요

분류를 해서 넣고 마대를 묶어서 똑같이 레일로 보내는 공정인듯 했습니다!

 

 

나머지 한 공정은 거의 비중이 없고 아래층 중분류 쪽에서

올라온 택배들을 레일에서 받고 하는 업무인것 같아보였구요

이건 잘 보이지도 않고,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중분류 쪽에서 일할때 보니까 소형 택배와 대형 택배를 따로 분리해서 대형은 상하차하는 곳으로,

소형은 콘솔장으로 올라가는 레일로 보내는데 그 레일이 이어진 곳 같아요

 

 

어쨋든 콘솔장 한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첨에 CJ대한통운 알바할때 인력팀장님이 자주 나오면 콘솔장 배정해준다고 했는데

무시하고 주2~3회로만 나가서 결국 중분류로 안착됬었는데 힘들었었습니다 ㅠ;;

그만큼 콘솔장이 제일 쉬워요, 덜 힘들구...

 

 

가급적 매일이나 혹은 주 4회 정도로 자주 나갈 분이라면 콘솔장에 빈 자리 있냐고

인력 팀장에게 물어보는것 강추드립니다

그럼 택배 물류센타 포스팅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