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_Review/알바, 일 후기

[TM텔레마케팅 콜센터 취업후기]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업무차이점

 

 

 

콜센터 아웃바운드 후기, 인바운드에 이어서 아웃바운드 취업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TM, 즉 텔레마케팅은 곧 아웃바운드와 같은 의미인데요 전화로 하는 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갠적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둘다 일해본 경험으로 둘의 장단점을 다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객관적이고 솔직한 업무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같은 콜센터이지만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는 극과 극입니다 -_-;;;

그리고 사람 성격마다 잘맞고 안맞고 차이가 크고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웃바운드]

 

* 장점 

1. 본인이 말빨이 좋고, 고객을 설득하여 영업 실적이 좋다면 승승장구~ 일할맛 나고 잘맞습니다

2. 인바운드에 비해 배울 교육내용이나 지식이 훨씬 덜하고, 단순 반복업무가 대부분입니다

3. 인바운드에 비해 콜수의 압박이 덜해서 하루 실적만 왠만큼 채우면 눈치가 덜 보입니다

4. 인바운드에 비해 QA, 즉 이러이러하게 해야한다는 멘트규칙이나 예절에 대한 것이 엄격하지 않습니다

 

* 단점 

1. 사실상 고객에게 무언가를 판매하거나 가입하게 하는등 영업은 매우 어려워서 실적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방 그만두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2.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합니다. 팀장이나 관리자가 쪼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쪼지 않아도 실적이 매일매일 메신저나 메일로 나오고 조회시간에도 비교를 하기때문에 본인 스스로 압박감이 심하게 됩니다

(특히 회사마다 분위기가 상이합니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장난이 아니더군요...)

3. 무언가를 직접 문의주려고 고객이 직접 전화를 하는게 아닌, 상담원이 영업목적으로 전화를 하기때문에 대부분 고객이 달갑게 전화를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바운드]

 

* 장점

1. 본인이 교육내용과 지식에 대한 습득만 잘 되면 업무가 쉬운 편입니다

2. 케바케겠지만 아웃바운드처럼 실적에 대한 압박은 거의없고, 생산성(콜수)나 QA에 중점적입니다

(케바케입니다;; 제가 일했던 AS부서는 아웃바운드처럼 AS접수 방어율까지 함께 봤습니다)

3. 아웃바운드처럼 스크립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고객이 문의주는 내용만 잘 처리하거나 답하면되기때매 굳이 말빨 좋게 스크립트를 짜야할 의무는 별로 없습니다

 

* 단점

1. 콜수, QA 등 잡다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업무 지식이 엄청 방대하기때매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고, 콜을 쉬지않고 많이 받아야 하는 등 이것저것 짜잘한게 많아서 아웃바운드와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본인이 받은 콜이 녹취되기때매 관리자 등 윗선에서 주기적으로 듣고 평가하거나 피드백을 합니다.)

2. 민원 고객이 많습니다. 뭔가 가입을 하려고 전화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불만성이 많습니다. 콜센터 특성상 뭔가 불만일때 전화주는경우가 많다보니 민원고객으로 인해 욕을 먹거나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큽니다.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차이가 극명하죠? ;;

아웃바운드는 영업이 잘되면 일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돈도 많이 들어오지만 안될때는 그게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인바운드도 업무가 잘 숙지되면 빨리빨리 콜을 받고 재미있었지만, 계속 업무내용이 바뀌거나 숙지해야할 내용이 많고 민원고객도 많으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심해요.... ㅠㅠ 

세상 쉬운 일은 없겠지만, 콜센터 상담원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직업인것 같습니다

 

 

제가 일했던 아웃바운드 회사는 총 2군데랍니다.

갠적으로 카드사는 교육기간만 일하고 그만두었는데 이것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참고로 업체이름은 밝히지 않고 어떤것에 관련된 회사인지만 적어보겠습니다

 


 

 

 

① 알바공고 싸이트

 

유명한 아르바이트 공고 싸이트 중 한군데 예전에 근무를 했었어요

인바운드 할때보다는 회사 분위기가 별로였고 영업 경쟁때문인지 신입한테 별로 교육을 해주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웃바운드 특성상 별로 교육할 내용이 없기도 하겠지만, 교육에 대해 소극적인 분위기였어요

모르는것도 처음 들어가서 물어볼 사람이 없는데 관리자와는 거리도 멀고, 다들 자기 일 하느라 바빠서 혼자서 진땀 뺐었답니다 ㅜㅜ;; 

 

업무내용은 기존에 알바공고를 올린 사업장의 사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고상품을 상위에 뜨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무료상품을 유료로 업셀링하는 내용이였습니다

하루에 100콜이내로 걸었는데 하루에 잘하는 5개 정도 받거나 신입이면 1~2개 받거나 그랬던것 같아요

 

업체의 사장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민원고객이 별로 없을것 같아서 맘편하게 일했었는데.. 의외로 있습니다;

평상시 장사가 안되거나 하면 고객층에서도 이런  TM전화가 달갑지만은 않을듯한데요, 그래도 엄청 심하게 욕을 하면 먹고살자고 하는데도 눈물 찔끔 날정도로 힘들기도 합니다

 

여기는 한달인가 하고 그만뒀네요.. 갠적으로 인바운드가 나은게 확연히 느껴졌던 경험이였습니다

 

 

 

아웃바운드 스크립트1
아웃바운드 스크립트2

 

 

 

② 초음파 세척기 업체

 

 

두번째 일했던 곳은 초음파 세척기 중소기업 업체였는데요, 아주 작은 곳에서 일했습니다

그냥 큰 회사도 아니고 각 지역별로 사무실이 있는듯 한데, 직원이 3명정도 됬고  상담원이 콜을 계속 해서 스케쥴을 잡으면 사장이 직접 가서 영업을 해서 초음파 세척기를 파는 방식이였습니다

 

여긴 일했을때 컴퓨터도 없이 책상에 그냥 전화기만 하나 달랑 있고, 제대로된 스크립트도 없어서 상담원이 의논해서 스크립트를 짜서 각자 일해야했습니다;;;;

또, 음식점 업체 DB도 제대로 중복 안되게 나오는게 아니라 지역구별 DB를 쭉 뽑아 나눠줬는데 알고보니 중복된 장이 있어서 전화했던 업체에 또 전화를 해서 상대측 음식점 사장이 한숨쉬고 짜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_-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말빨로 스케쥴을 하루에 몇건씩 잡았었는데요

전화로 기껏 스케쥴을 잡아도 직접 가는 영업쪽에서 허탕을 치고 오니, 몇번 반복되니 맥이 빠지더군요

중간에 같이 들어왔던 직원은 금새 몇일 하더니 나갔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달쯤 하다 아닌것 같아서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알고보니 공고에 적혀있는것과 월급이 달랐습니다

공고에는 스케쥴을 전화로 잡을때마다 얼마씩 주겠다는 뉘앙스로 적혀있었지만, 알고보니 전화로 스케쥴을 잡아도 직접나가서 팔아서 계약이 성사되야 준다는 방식이였습니다

 

그랫 거의 기본급 보름치만 받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요즘 알바공고싸이트 보니 이런 스케쥴 잡는 업체 아웃바운드 공고가 많던데요, 물론 모든 업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잘 알아보고 취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③ 카드사 아웃바운드

 

 

여기 카드사는 물론 일을 한건 아니지만, 교육기간을 끝까지 채웠고 실제 현장에 가서 동석도 해보았기에 대략적인 업무내용과 분위기는 다 알기에 후기를 적어보려합니다

갠적으로 카드사는 심히 비추입니다...

위에 두 업체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실적 압박이 엄청 심한 분위기더군요

관리자들이 실시간으로 소리지르고, 거의 무슨 노가다현장이나 물류센터 온줄 알았습니다

윗쪽에서 압박이 심한지 관리자들도 스트레스, 직원들도 스트레스로 혼돈의 카오스 분위기였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전쟁터같았습니다

 

업무내용은 카드를 갖고있는 고객의 관리비나 수도비, 전기세 등을 해당카드로 자동이체할 수 있게 계약을 성립시키는 내용이였는데요, 업무내용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계속해서 해당업체에 사람이 나가고 공고가 계속 올라오는걸 보면 오래 버티는 사람은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한가지 좋아보였던 점은 한시간 간격으로 쉬는시간이 10분씩 주어져서 화장실을 참지않고 갔다올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쉬는 시간에 못갔다가 업무시간에 가려하면 눈치가 상당히 보이겠죠;;;

 


 

 

 

 

이상으로 아웃바운드 후기를 올려보았는데요, 왠만해서는 저는 인바운드가 더 잘맞는듯 해요

요즘은 인바운드도 아웃바운드만큼 월급이 세고 해서 할만한듯 합니다

 

 

아래는 진상고객 대처법에 대한 책인데요, 저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검색해보니 내용이 괜찮은것 같더라구요ㅋ

현재 상담원을 알아보고계시거나 상담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는것도 좋을 듯 해요 

요즘 갑질 이슈로 인해 사회가 시끌시끌한데, 콜센터가 더이상 힘들지 않은 일하기 편한 터전이 되기를 바래보며 아웃바운드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