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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Review/넷플릭스 리뷰

[넷플릭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추천

 

넷플릭스 지브리 애니 감상후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랜만에 지브리 애니를 보았습니다

예전에 보았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힐링되는 최애 지브리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애니가 대거 올라와서 요즘 핫 이슈인데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타 지브리애니처럼 자연과 인간사이의 갈등과 인간의 탐욕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대략 주인공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가다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요괴들이 있는 온천탕에서 겪게 되는 모험 스토리에요

하지만 단순한 모험이 아닌, 어른이 보아도 알맹이가 담겨있는 해석이 필요한 애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토리의 시작은 치히로는 가족과 시골로 이사를 어쩔 수 없이 가게되는데요

동굴같은 길을 발견하면서 이계로 넘어가게됩니다

온천탕이 있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있지만 인적은 전혀보이지 않습니다

 

 

치히로는 뭔가 두려운 직감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어른들은 귀담아 듣지도 않고 고기들을 엄청나게 먹어치워요

그렇게 엄마와 아빠는 돼지 두마리로 변하게 되죠;;

이제 홀로된 치히로는 새로운 장소에서 엄청난 일들을 겪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가 돼지로 변해서 두려움에 가득 차 온천탕을 기웃거리던 치히로는 '하쿠'를 만나게 됩니다

하쿠라는 소년은 뭔가 처음 등장했을땐 비밀을 간직한듯하고 미스테리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치히로를 끝까지 도와주어요

눈물 젖은 주먹밥.... ㅠㅠ

 

 

 

 

하쿠와 함께 지하의 약탕제조실 '가마할아범', 그리고 다른 온천탕의 캐릭터들의 도움으로

치히로는 온천안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처음 고용해달라고 마녀 유바바에게 올라갔던 날, 인간이라 강하게 거절하지만 결국 치히로는 고용됩니다!

대신 이름을 빼았기게 되요. 원래 이름은 잊고 '센'이라는 이름을 받게됩니다

온천은 요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목욕탕인데요, 나오는 요괴들이 꽤 귀여워요 ㅋㅋ+_+

 

 

중간에 잠깐 나오는 '오물신'은 잠깐 나왔지만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지브리에서 주로 다루는 인관과 자연의 관계를 담고 있죠

오물신이 처음 온천에 등장했을때 그 악취와 더러움에 모든 직원들은 코를 막고 피합니다

 

 

결국, 신참인 센과 선배직원이 오물신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오물신에게 갖가지 약탕을 처방해 투하했지만, 그 더러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뭔가를 눈치챈 센이 살펴보니 오물신의 몸에는 뭔가 박혀있었고,

직원들과 함께 빼내니 그것은 바로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였습니다

쓰레기들이 제거되자 오물신은 본연의 신의 형상을 드러내고 센에게 감사의 표시로

경단을 주고 웃으며 홀가분히 떠나갑니다

 

 

이 장면은 특별히 뜻을 깊이 해석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탐욕과 무지막지한 개발에 의해

파괴되고 오염된 자연을 오물신에 담았다고 생각됩니다

저기 나오는 쓰레기들이 애니에서 과장된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도 저런 쓰레기들을

인간이 훨씬 어마어마한 규모로 배출하고 있다는게 씁쓸하네요..

 

 

 

 

 

 

이야기의 중간은 하쿠가 다치면서 센이 가오나시 등과 유바바의 자매인 제니바를 찾아가게되면서

급격하게 전환됩니다

하쿠도 사실 유바바로부터 이름을 빼앗겨 부림당하고 있었죠

하쿠의 다른 모습은 신수처럼 용의 모습이에요

 

 

이쯤부터 가오나시라는 캐릭터도 나오면서 센에게 착 달라부터 애착을 갖게 되는데요,

가오나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스토리상에선 가오나시가 말썽을 피우는 역할로 나옵니다

 

 

가오나시는 원래는 순수한 선에 가까운(?) 존재였지만,

애정에 고파 외로워하고 사람들의 애정을 먹고사는 요괴인듯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금을 좋아하는걸 기똥차게 알고, 오물신이 감사의 화답으로 뿌리고간 사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그 금을 받은 사람들을 잡아먹습니다;;

 

 

사실 가오나시가 원했던건 진정한 우정이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애정아니였을까요?

 

 

항상 외로워하지만 누구도 거들떠 보지않고 쫓아내기만 했던 가오나시는

사금을 뿌리면서 비로소 온천 사람들의 애정을 받고, 칭송받습니다

가오나시는 원하던 관심을 받지만, 자신이 원하던 그런 관심이 아님을 깨알았는지

순수하고 솔직한 센의 애정을 고파해요...

 

 

오직 센만이 사금을 거절하고 가오나시의 엄마아빠는 있는지, 어디서 왔는지 진정으로 물어줍니다

가오나시는 마치 군중속에서 외로워하는 현대인들같죠

 

 

 

 

 

 

 

센과 가오나시, 몇몇캐릭이 찾아간 유바바의 자매 제니바는 유바바와는 딴판입니다

유바바는 탐욕이 끝이 없고, 재물과 물질만을 추구하는 인간문명을 의미하는데요,

제니바는 그와 반대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국이나 유럽의 작은 시골에서나 볼 법한 작은 오두막집에 다과와 차를 놓고

같이 둘러앉아 먹고 마시고... 그리고 뜨개질을 하죠

똑같이 생긴 캐릭터인데도 제니바는 인자하게 보이는건 왜일까요?

여기서 유바바가 부자, 탐욕스런 계층을 의미하면 제니바는 목가적이고 소박한 삶을 의미해요

 

 

마지막엔 가오나시도 제니바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는데, 가오나시가 진짜 원하던 삶을 찾은듯 했어요

뜨개질을 하면서 이쁨받는 가오나시 귀엽습니다 ㅋㅋ

 

 

 

 

 

마지막에 일을 해결하고, 유바바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센은 하쿠의 등에 올라타있는 동안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냅니다

하쿠는 고하쿠강으로 바로 치히로가 빠졌던 강이였던거에요!

 

 

치히로가 이름을 말해주자, 하쿠의 마법이 풀려나 용에서 다시 소년으로 돌아옵니다

둘은 기뻐하고 결말은 부모님도 되찾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요 ㅋ

이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기였습니다, 여기서 악역은 제니바만 악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온천 캐릭터들을 보면 사금 등의 재물만 쫓거나 귀한 요괴신 손님만 후하게 대접하는 면을 보여주지만,

딱히 악하다고 할 수 있을만한 존재는 없었습니다

 

 

제니바도 어떻게 보면 자기 아기를 그렇게 애틋하게 아끼는걸 보면 그저 돈에 눈이 멀어서

자기 가족외에는 천대시하고 홀대할 뿐... 악하다기보다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는 지브리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쩔 수 없이 돈에 생계에 치여 사는 요즘 세상이지만,

그래도 치히로의 순수함을 잃지 않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