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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관점

주한미군 1개여단 철수 조선일보 오보도/ 미국국방부 "기사 취소하라"

오늘 뉴스가 참 시끌시끌했습니다. 아직도 지소미아 등등 정치쪽 관련 이슈가 많다보니

뉴스가 한시라도 잠잠할 날이 없는데요..

이 와중에 조선일보가 또 한건 했네요.

 

 

바로 주한미군에 관한 기사를 오보도했다는것인데요, 해당 관련해서 미국 국방부에서도

입장을 내놓았다니 정말 큰 사건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거론하면서 한미일관계가 좀 더 심각해지고,

진중해지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도 아베 정부는 정신 못차리는 꼴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판입니다.

 

 

그러던 와중 우리의 조선일보가 미국 국방부에서 주한미군 1개여단을 철수할 계획을

검토중이라는 마치 확정된듯한 뉘앙스의 기사를 보도해버렸습니다

그것도 신문 1면에 말이죠..!

네이버에 검색만 해보아도 1면에 조선일보나 TV조선에서 나온 해당 뉴스들이 버젓히 

실려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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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 1면 옆에는 구국 단식 투쟁중이라는 황교안 대표의 사진까지 나란히 있습니다.

뭔가 노린것 같이 너무 뻔한 광경인데요..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가짜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감이 안잡힐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촛불집회 등 깨어있는 시민이 대다수이다보니 조선일보가 아무리 이렇게 하더라도

조선일보가 또 조선일보했구나, 하고 마는 분들이 대다수더군요 ㅋㅋ

 

 

어쩃든 여기에 대해 미국 국방부 대변인 호프만쪽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해당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선일보는 즉각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한다." 이렇게 말이죠.

전 세계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전에 조선일보에서 빨리 가짜 뉴스를 내리고

선동질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미국쪽의 반응에 대해 조선일보는 기사를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반박했다고 하더군요

"깊숙이 취재한 부분이며 끝까지 봐야 안다" 고 말이죠.....

언론이 마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갖다가 추측성을 확정짓고 이렇게 보도해놓고

끝까지 보면 알겠지 라고 대충 막가파 식으로 가는게 말이 됩니까.

검찰하고 똑같이 돌아가는 꼴을 결국 보여주는 조선일보는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싶습니다.

 

 

 

 

조선일보가 이렇게 무지한 기사를 내게 된대로 배경이 있다는데요,

바로 미국의 국방수권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이 법을 알기만 했어도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미국은 법적으로 주한미군을 올해 10월~ 내년 2020년 9월까지 2만 8,500명 밑으로

감축하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지난 해보다 6,500명이 더 늘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1개 여단의 규모는 4,500명 정도입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 정권이 아무리 자기 맘대로지만, 지금 당장 주한미군 1개여단을 철수하는

미국 국방수권법에 어긋나는 일을 벌일 수 없겠죠.

 

 

어쨋든 이번 조선일보에서 벌인 오보도 행태도 법을 모르기에 그랬을테고요, 

국방수권법을 알고도 그랬다면 더 노답인 언론이 되겠습니다.

한시빨리 조선일보가 오보도를 멈춰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한국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을 멈췄음 좋겠네요..

 

 

이번에 느낀 점은 국민들도 언론에서 가짜뉴스가 났을때 제대로 판명하기 위해

더 검색을 해보고 옳은 소리와 잘못된 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안목과

지혜를 더 가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서일보나 나머지 중앙, 동아 등등 언론이 하루아침에 바뀔리는 없을테고

그만큼 혹세무민 당하는 일부 국민들도 있을테니까 말이죠..